미국에서 11월 22일 ‘김치의 날’ 로 기념하게 된다
미국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12월 6일 본회의에 김치의 날 결의안 HR 280이 표결 없이 채택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여 공식적인 기념일로 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연방 하원 김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 HR 280을 오는 12월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감독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 감독함과 동시에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합니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인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됩니다. 김치의 날을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2022년)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영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 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이 발표할 이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국의 전통 식품이고, 최근 미 전역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고, 한인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됐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 일부 주가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지만, 연방 정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의회가 결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치의 날 기념일로 지정된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한편, 의회에서 채택하는 결의안의 경우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상원 또는 하원 한 곳에서만 의결돼도 효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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