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등록금 끝없이 오른다

미국 대학 등록금이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4년제 주립대학-수업료 1만 1000달러, 총 등록금 2만 8000달러, 전년보다 10%이상 올라
*4년제 사립대학-수업료  4만달러, 총 등록금 6~7만달러

 

 미국의 대학 등록금이 해마다 오르고 있어 현재 수업료만 해도 4년제 주립대학 거주민(IN STATE) 학비는 1만 1000달러에 달하고 4년제 사립대학은 4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숙사와 식대를 포함한 총 등록금이 주립은 2만 8000달러, 사립은 6~7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더믹으로 주춤했으나 물가급등으로 다시 고개를 든 미국의 대학등록금은 중단없이 해마다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2023년 9월 새 학년 새학기에 대학에 들어가는 학부 신입생들은 더 비싸진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고 학자금 빚을 지기 시작해야 하므로 학부모의 70%, 학생들의 92%나 학비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2023 학년도 현재 수업료만 해도 4년제 주립대학 평균은 1만 1000달러로 나타났으며 4년제 사립대학은 3만 9400달러로 4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룸 앤드 보드, 즉 기숙사비와 식대까지 포함해 대학생들이 실제 지출해야 하는 총학비를 살펴보면 4년제 주립대학은 2만 8000달러, 타주 출신 주립대학은 4만 5000달러, 4년제 사립대학은 평균 5만 8000 달러에다가 7만달러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수업료는 주립대학 1.8%, 사립대학 3.5% 오르는데 그쳤지만 생활비 급등으로 실제 지출한 주립대학 학비 2만 8000달러는 전년보다 10%이상 오른 것입니다. 미국 대학생들은 총학비의 50% 정도를 부모를 비롯한 가정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25% 정도는 펠그랜트(Pelgrant) 등 무상보조와 장학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고 25%정도는 연방 학자융자금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71%가 연방 학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팹사(FAFSA)를 연방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71%의 고졸자들이 대학에 들어가 무상보조나 론을 얻어서라도 학비를 낼 채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연방 무상보조인 펠그란트 지원액이 1인당 평균으로는 해마다 줄고 있고 연방론도 여의치 않아 학부모나 학생들의 직접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칼리지 보드는 지적했습니다.

연방 무상보조인 펠그란트를 받은 학부 대학생들은 610만명으로 10년전 보다 무려 35%나 급감했습니다. 펠그랜트의 맥시멈은 6895달러나 되지만 1인당 평균은 4250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학자융자금도 1인당 평균 3780달러로 학부모와 학생 본인 부담이 가중되고 일반 융자금을 이용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4년제 주립 대학생들은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할 때 절반을 넘는 54%가 1인당 평균 2만 9100달러의 학자금 빚을 지게 될 것으로 칼리지 보드는 예측했습니다.

미국의 학자융자금 총액은 올 1분기인 3월말 현재 1조 6000억달러로 전년보다 140억달러 늘어났으며 전체 가계부채 17조달러 가운데 12조달러의 주택 모기지에 이어 두번째 많은 빚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