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오래 전 사용하던 디지탈카메라 올림푸스 C-770UZ 찍은 다른 사진들이다.
카메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2004년 출시된 올림푸스 사의 디지탈카메라로 무려(?)400만 화소의 CCD 이미지 센서를 가지고 있고 광학 10배줌 렌즈(6.3-63mm 1:2.8-3.7)를 지원하는 중급형 똑딱이이다.
지금 봐도 화소수가 카메라 성능의 다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준수한 녀석이다.
마침 지난 주말에 이웃 시(라 팔마, 오렌지 카운티, 캘리포니아)에서 축제가 있어서 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담아 보기로 했다.
축제를 하는 공원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기구들과 게임들이 설치 되었고, 공원 한 쪽에 있는 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공연 팀들이 나와서 각자가 준비해 온 공연을 펼쳐주었다.
공연하는 사람들의 의상이 화려하고 다양한 인종들이 무대에 올라서 인물사진을 테스트하기에 더 좋았다.
객석과 무대가 아주 멀지는 않았지만 공연중인 사람들의 표정과 의상을 담기에 이 디지탈카메라의 광학 10배 줌의 능력은 매우 유용했다.
모든 사진들은 컬러보정을 하지 않았고 이미지 크기 조절도 하지 않은 상태로 업로드 했다. 카메라의 연식이 오래된 관계로 이미지의 정보가 2003년으로 표시된다. 하지만 이 사진의 풍경은 2023년의 풍경이 맞다.
사실 예전의 카메라들로 사진을 찍어보면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위의 사진처럼 충분히 밝은 태양광 아래서의 사진은 요즘의 고화소 카메라와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오랫만에 오래 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던 추억도 소환하고 그 추억에 새로운 추억을 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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