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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여행

봄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by OrangeLog 2023. 7. 18.

봄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도 야생화 바다가 펼쳐집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캘리포니아 산과 언덕에는 갖가지 야생화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도 만만치 않은 야생화의 바다가 펼쳐지곤 합니다. 사막기후에 어떻게 그런 다양한 꽃들이 다투어 피는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옹기종기 잘 어울려 있습니다.

 

꽃들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어린 아이가 되어 싱글벙글거리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누가 심지도 기르지도 않았는데 메마른 땅에서 나고 자라 꽃을 피운 이들이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타버릴 것 같은 따가운 볕이 내리쬐는데도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어쩜 저렇게 척박한 땅에서도 미니 파피들이 온통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는지 놀라고 또 놀랍니다.

 

돌아서면 이 쪽은 온통 보라물결입니다.

 

멀리서 보면 라벤다를 닮은 듯도 합니다.

 

큰 무리에 끼진 못했지만 저마다의 멋스런 얼굴을 자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야생화 바다물결 한켠에서 씩씩하게 자라 꽃을 피우는 악착같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주 작고 여려보이는데 자갈밭에서 꿋꿋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가 생각나네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여기서 보았던 야생화들 모두 오래보고픈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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