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왔어요. 올해는 타버릴 것 같은 강렬한 캘리포니아 뙤약볕을 몇 번 겪지 않고 가을을 맞이한 느낌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에어컨의 도움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더운 날들이 꽤 있었는데 올해는 비교적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넘기는 날이 꽤 여러 날 이어지고, 화씨 80도(섭씨 27도)를 넘기는 것은 당연한 이곳 여름 날씨였는데 올해는 100도를 넘기는 날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는 에어컨을 켠 날이 열 손가락으로 충분히 꼽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큰 더위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탐스럽게 웃음짓는 국화가 가을을 알리고, 산책하면서 발길을 잡는 낙엽 또한 가을을 안겨다 줍니다. 어느 덧 10월, 이맘 때는 마켓에 가면 가을이 더 깊이 .. 2023.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