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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사

코로나 입원∙사망 급증

by OrangeLog 2023. 8. 25.

전세계서 코로나 변이 동시다발 출현

Photo Credit: unsplash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종들이 다수 출현하는 가운데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있는 변이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 19 입원 사례는 21.6%, 사망자 수는 8%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확한 감염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주요 수치 급증의 원인을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보고 몇몇 하위 변종들을 감시 대상에 추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리스 (Eris)’로 불리는 EG.5 변이가 현재 미국 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약 17%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리스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출현해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7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피롤라 (Pirola, BA.2.86)’를 모니터링 중인 변종으로 지정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는 현재 미국과 영국, 덴마크 등 3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피롤라 변이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 아미노산 변화가 있다”고 전했는데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등장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진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변이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된 점에 주목하며 “기존 우세종들의 확산이 끝나고 집단 면역체계가 약해진 후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변종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들 변이의 구체적인 증상과 위험성 등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 인구 중 약 81%는 최소 한차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상태지만 변이를 겨냥한 개량형 백신 추가 접종 비율은 17%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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