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도시는?
질로우(Zillow)가 매년 내놓는 전망 보고서를 2024년 올해도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질로우는 올해 가장 핫한 부동산 시장이 미 동부와 중서부 도시들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로우가 주택가치 상승을 비롯해 소유주가 거주하는 가구 변화, 노동시장 그리고 신규 주택건설 등 여러 요소들을 살펴 분석한 결과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활기를 띠는 상위 10개 도시들은 모두 미시시피 강 동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미 중서부와 오대호 그리고 동부 해안에 모두 몰려있습니다.
질로우가 올해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인기 많은 도시로 꼽은 곳은 뉴욕 버팔로(Buffalo, New York)입니다. 질로우가 올해 부동산 시장이 가장 핫한 1위 도시로 뉴욕 버팔로를 꼽은 이유 중 하나는,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 수와 비교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가 최근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버팔로에서 주택 가치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1위 기록에도 불구하고 버팔로의 주택 가치(typical home value)는 올해 0.2%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버팔로에 이어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 상위 5위 도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3위가 모두 오하이오주(Ohio) 도시들이고 신시내티(Cincinnati)와 컬럼버스(Columbus)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Indiana),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Providence, Rhode Island)가 5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신시내티(Cincinnati)가 2위에 자리하게 된 주된 배경은 매물 판매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있습니다. 2023년, 지난해 대부분 신시내티에서는 매물로 나온 후 거래에 들어가 pending으로 바뀌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보통 5~6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리스팅으로 올라간 기간이 가장 짧았던 도시, 매물로 나와 가장 빨리 팔린 도시들이 커네티컷주 하트포드(Hartford, Connecticut)와 더불어 오하오주 신시내티 (Cincinnati,Ohio) 그리고 컬럼버스 (Columbus) 였습니다. 한편,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들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도시는 조지아주 애틀랜타(Atlanta, Georgia)입니다.
애틀랜타(Atlanta, Georgia)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도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탑10들도 살펴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Charlotte, North Carolina),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Cleveland, Ohio),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 Florida) 그리고 탬파(Tampa, Florida)순입니다. 주별로 봤을 때, 탑10 안에 가장 많이 포함된 도시는 오하이오주 3개, 플로리다주 2개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 도시들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New Orleans, Louisiana),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San Antonio, Texas), 콜로라도주 덴버(Denver, Colorado), 텍사스주 휴스턴(Houston, Texas) 그리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Minnesota)로 전망됩니다. 이들 도시에서는 연간 주택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질로우는 내다봤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곳이 뉴올리언스인데 질로우는 뉴올리언스 주택가치가 올해 6%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A주 도시들은 부동산 시장이 가장 좋을 도시 탑10에도, 반대로 가장 좋지 않을 도시 상위 5위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내놓은 질로우가 전체 순위를 발표한게 아니어서, CA주 부동산 시장이 어떨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로우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눈여겨볼 요소로는 역시나 모기지 금리를 언급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지난 10주 연속 하락했고, 올해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에게는 좀더 수월해지는 부분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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