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의 헌팅턴 비치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기에 헌팅턴비치는 가고 싶을 때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가는 곳입니다. 주로 주말에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찾아가곤 했는데 이번처럼 주차를 하느라 1시간여를 길에서 보낸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휴가철에다 주말이고 날씨도 정말 좋은 날이어서였나 봅니다. 오랫만에 Pier(부두)를 걸어보려했으나 사람이 너무나 많아 엄두가 나지 않아 해변에서만 산책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는 늘 평안한 휴식을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피어(부두) 위에 사람으로 꽉 차 있습니다. 피어에 가려고 주차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계속 다른 주차공간을 찾아갔습니다.
*볕은 좀 따갑지만 바람은 여름답지 않을만큼 시원했습니다. 바닷바람 쐬기 딱 좋은 날이어서인지 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날씨도 맑아 광고하기 딱 좋아 보입니다. 바람이 가볍게 불어 연을 날리기도 어렵지 않고 비행 광고 효과도 괜찮았을 듯 싶습니다.
* 새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들이 태어나기도 하나봅니다.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희귀종들도 있다고 합니다.
*바닷물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리를 잡고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가족모임을 하고 바베큐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물이 있는 해변까지는 꽤 걸어야 합니다. 모래사장이 정말 넓습니다. 신발을 벗고 모래알을 직접 느끼며 해변까지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볕이 따가운데 바람이 시원해서인지 모래가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습니다.
*물놀이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라이프가드의 공간(life guard hut)이 군데 군데 설치되어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관리하는 차량도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 다양한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파도를 타는 사람들, 수영을 하는 사람들, 해변을 걷는 사람들, 모래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 연을 날리는 사람들, 그저 바다를 바라만 보는 사람들, 발만 담그고 밀려오는 물결을 즐기는 사람들...이 날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헌팅턴 비치가 넓긴 넓습니다. 전혀 복잡하지 않게 각자의 바다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갈매기들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한 부분이 되어 사람들 주변에서 함께 합니다.
*주차를 하기까지, 바다에 발을 담그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림으로 보냈음에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평화롭고 시원한 바다에서 나만의 평안한 쉼을 충분히 만끽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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