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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시사

OC Anaheim에서 펼쳐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by OrangeLog 2023. 10. 13.

OC 애나하임(Anaheim)에서 펼쳐지는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북적

 역대 최초로 해외에서 열리는 제 21 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10월 11일 오렌지 카운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3박 4일 일정에 공식 돌입했습니다. 대회는 첫날부터 상당히 붐볐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이전에 '세계한상대회'라고 부르다가 이번에 대회 최초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대회를 열면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OC(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Anaheim)에서 개최되면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특히나 몇달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아오다 어제 그 막이 오르면서 첫날부터 북적였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11일 오전 11시부터 전시회가 문을 열었는데 11일 하루에만 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는 해외 최초로 OC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하고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도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 기업수만 535개 업체이고 부스도 650개 부스를 유치해 목표치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에서 약 3천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합니다. 한국과 한인기업인 천 오백여명 그리고 미국 기업인 천 오백여명 모두 3천여 명이 참가하는 겁니다. 참관객, 관람객까지 합하면 3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한인들이 많긴 하지만 한인이 아닌 현지 주민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축사와 연설도 이어졌습니다. 개막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참석하여 세계를 누비는 한상을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재외 한인 경제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 되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했듯이 지금의 위기도 수출과 해외 시장진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재외 동포, 즉 한인 경제인들은 전 세계 곳곳에 현지 네트워크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기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장과 노상일 대회 본부장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하기환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장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와 비교하면서 올해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울산 행사에는 참가자도 적고 전시관도 몇 개 없어서 걱정스러울 정도였다고 하며,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한 것이 기폭제가 돼서 올해부터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군다나 첫날에만 벌써 입장객이 만 명을 돌파한 만큼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 가보면 좋은 물건이 정말 많은데, 그게 마케팅을 못해서 전세계적으로 소개되지 못하는 점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그 첫 번째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하면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노상일 본부장은 수출을 넘어 진출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갖고 와 판매하는 형태가 아닌 미국 내 생산과 판매,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는 투자 유치,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상일 본부장은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천 건 이상의 바이어 미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대회가 이뤄지는 동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프로그램이 바로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지자체와 미국 바이어들 간 직접적인 미팅을 통해서 미국 진출등의 상담이 이뤄지고 또한 계약 체결까지 성사될 수 있는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 2층에서 진행중에 있는데 많은 한국 기업, 지자체들과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등을 관장하고 있는 김현겸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기업유치 위원장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부터 밤 10시까지 176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습니다. 계약 예상 금액이 하루만에 2천 314만 2천 853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겸 위원장에 따르면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이뤄질 계약 미팅이 900건 정도 예상됩니다. 어제 176건이 진행됐으니 이틀 동안 724건 정도가 소화가 되어야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계약 미팅 건수 입니다.현재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 1층과 2층에 6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현재 500 여건 계약 미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부스에서 진행되는 계약 미팅 건수에 1:1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과 합하면 최대 1천 400여건의 계약 미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대회들에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 상품이 주를 이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분야 기업들도 찾아볼 수 있고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 현지기업들 500곳이 참여한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광역단체장들도 참여해 지자체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세미나도 열립니다. 한국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알아야할 미국 세법이라든가 수출입관련 규제, 이민법 등 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다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전시회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식품과 기술산업기업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등 각 지역의 기업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지방자치단체 부스도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농협은 널찍한 부스에 한국 쌀과 농산물을 전시했고, 배와 약과 등을 시식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이런 한국 과일과 과자 시식행사에 이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1층 행사장 입구 앞에는 휴대전화 갤럭시를 홍보하는 대규모 삼성전자 부스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 화장품, 미용 업계 제품들을 홍보하고 이에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제 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10월 11일부터 14일 토요일까지 열리게 되는데 높은 호응 만큼이나 한국 기업과 지자체들은 미국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또한 한국과 한인 사회를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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