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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요리

캘리포니아에서 김치담그기

by OrangeLog 2023. 8. 21.

캘리포니아에서도 김치를 담궈서 먹어요.

 한국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김치를 직접 담궈먹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한국산 토종재료의 맛을 느낄 수는 없지만 한인마트에 가면 구하지 못할 재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인마트에 가면 한국에서 오는 김치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맛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이 곳 캘리포니아에 한인들이 많이 살다보니 한인마트에 한국물건들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라서 한국에서처럼 밥상을 차려 먹을 수 있어 향수병이 덜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한인마트가 아닌 미국마트에서도 김치와 한국음식을 만날 수 있으니 정말 세계는 하나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김치가 없으면 식사가 어려우니 오늘은 간단한 캘리포니아버전의 김치를 담궈보겠습니다. 

 

 

한인마트에서 배추 세포기를 사왔습니다. 여름배추라서 끝부분이 약간 시들거나 타보이지만 비교적 양호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배추 세포기에 $8.86, 한화로 약11,880원 정도에 데려왔습니다.

 

 

배추를 네 쪽으로 잘라서 소금1: 물10 비율의 소금물에 담궈 10시간을 뒤집어가며 절였습니다. 

 

 

10시간 정도 절인 후 소금물이 남지 않게 3번 정도 헹궈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는 동안 다른 재료들을 다듬어 준비합니다.

 

 

찹쌀가루 3스푼에 3작은 종이컵의 물을 붓고 끓여 식혔습니다.

 

 

한인마트에 말린 고추를 팔길래 사다가 넣었더니 김치맛이 훨씬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인마트용 고추를 씻어 불린 후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간마늘 3통(갈아서 2/3컵 정도의 양), 생강 2톨(갈아서 1/3 정도의 양), 양파 반 개, 사과 중간크기 1개를 갈아서 넣었습니다.

 

 

무가 크지 않아서 채썰어 1개를 다 넣었습니다. (여름 무라 생각보다 아삭 식감이 덜했습니다만 시원한 맛을 위해 넣었습니다.)

 

 

중국산 고춧가루가 대세인 한인마트에 농협에서 나온 국산 고춧가루가 있어 반가워서 얼른 데려왔습니다. 가격은 중국산에 비해 훨씬 비싼 편이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국산을 선택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텃밭에서 구한 파를 데려와 다듬어서 김치소를 완성했습니다. 파가 많지 않은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무, 파, 간고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사과, 양파, 소금, 물을 섞어 간을 보며 김치소를 완성하였습니다. (육수나 액젓의 향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깔끔한 맛을 내려고 패스했습니다.)

 

 

배추를 한 장씩 넘겨가며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어가며 김치를 완성합니다. 

 

 

김치통에 김치가 차있으면 든든합니다. 한동안 식탁에 집표 김치가 오를테니 뿌듯합니다. 한국인의 힘은 역시 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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